전체 글 (28)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장수집] 천 개의 파랑_천선란 📘천 개의 파랑, 천선란 - 문장수집천 개의 파랑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천선란은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가볍게 건져 올린다. 그의 소설은 희미해진 이들에게 선명한 색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아득한 미래 앞에서 방황하는 ‘연재’,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 [문장수집] 초역 니체의 말 📓 초역 니체의 말 - 문장수집 동생을 따라간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따라가길 잘했다. p50 우리는 정말 기뻐해야 할 것을 기뻐하고 있는가. 타인의 불행과 재앙을 기뻐하고 있지는 않은가. 복수심과 경멸, 차별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기쁨은 아닌가. p93 제시받은 어떤 안에 대하여 반대하는 경우, 찬찬히 사고한 뒤에 확고한 근거를 가지고 반대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안이나 의견을 말하는 발표자의 태도, 말투, 성격 또는 분위기에 대한 반발심에서 반대한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자연히 터득하게 된다. p118 그러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이 모여 서로를 인정하고 만족하면 그곳은 뻔뻔한 폐쇄 공간이 되어 버려, 더 이상 새로운.. [문장수집] 어린이라는 세계_김소영(2)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 문장수집🔖 어린이에게는 성장할 공간이 필요하다. 공공장소에서도 어린이는 마땅히 ‘한 명’으로 대접받아야 한다. 어린이라는 이유로 배제할 것이 아니라 어린이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쪽으로 어른들이 지혜를 모으는 게 옳다. 어린이는 그런 공간에서 배우며 자랄 것이다. 안전하게 자랄 공간도 필요하다. ‘스쿨존’은 최소한의 공간이다. 어린이가 어른과 다른 시야를 가졌다는 이유로 자동차로부터 위협당하지 않을 공간. 어린이가 어른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 사회가, 국가가 부당한 말을 할 때 우리는 반대말을 찾으면 안 된다. 옳은 말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사회에 할 수 있는 말, 해야 하는 말은 여성을 도구로 보지 말라는 것이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 [단어] 달관 達觀 달관 達觀명사 1. 사소한 사물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을 벗어난 활달한 식견이나 인생관에 이름. 또는 그 식견이나 인생관. 2. 사물에 통달한 식견이나 관찰.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그럼에도 또다시 현실과 일상을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살아야 한다는 달관적 의지를 스스로 확인한다. - 세자매 작품 해설 (바냐아저씨 / 안톤체호프 / 더클래식 / p207) [단어] 감응 감응 感應 1. 어떤 느낌을 받아 마음이 따라 움직이다. 2. 믿거나 비는 정성이 신령에게 통하다. 3. 물리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 있는 물체가 그 전기장이나 자기장, 즉 전기ㆍ방사선ㆍ빛ㆍ열 따위의 영향을 받아 전기나 자기를 띠다. 출처 : 표준 국어 대사전 은유 작가의 『글쓰기의 최전선」을 보면 '무엇에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가 어디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법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그러면서 '감응'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감응이란 건 어떤 느낌을 받아 마음이 따라 움직인다는 뜻으로 우리는 연애 문제로 속앓이 하는 친구에게 감응하고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에게 감응하고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주머니의 거친 손에 감응한다는 것이다. - 문장 수집 생활, 이유미 [단어] 수령 樹齡 수령 樹齡 [명사] 나무의 나이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 에 거대한 느티나무가 우뚝 솟아 있었는데, 수령이 적어도 백오십 년은 될 거라고 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단어] 젠체하다 젠체하다 동사) 잘난 체하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리마두의 문장은 깔끔하면서도 젠체하는 태도가 전혀 없거든. 요즘 말로 하자면, 쿨하다고나 할까. 게다가 세속의 물질적 행복보다 우정의 소중함을 말하는 내용도 젊은 그들의 마음에 쏙 들었지. - 김연수 中 [단어] 인산일(因山日) 인산일(因山日) 인산일(因山日)이란 조선과 대한제국에서 왕이나 황제 직계 가족의 장례일을 말한다. 조선 시대 왕과 왕비, 태상왕(太上王)과 그 비(妃), 왕세자와 그 빈(嬪), 왕세손(王世孫)과 그 빈의 장례일을 인산일이라고 했고,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장례식도 인산일이라고 했다. 1919년 1월 21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일제에 의해 독살 당했다는 소문이 돌자, 3월 3일 고종 황제의 장례식인 인산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3·1 독립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3·1 운동을 계기로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수립되었다. -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D%B8%EC%82%B0%EC%9D%BC 이전 1 2 3 4 다음